2024-10-17 11:24
우리의 첫 만남
사촌언니였어. 언니랑 남편은 일본 호스텔에서 친구가 되서 남편이 한국 왔을 때 둘이 보기로 했는데 장소가 우리 집 앞이라 나보고 나오라더라구.
그게 벌써 9년 전 크리스마스 주말
하필 그 주말에 내가 집에서 자고 있었어. 원래 나가다니기 바빴는데 그 날만.
그 날은 다같이 재밌게 놀고 다음날 남편한테 따로 연락이 와서 데이트가 시작됐지.
한국에 5일 머무는 동안 세 번의 데이트로 충분했어.
이전에도 장기연애도 해보고 만나봤는데 첫사랑보다 강렬한 뭔가 둘이 스파크가 튄 느낌이랄까😂
그리고 현실적인 거리문제를 이기고 10개월 후에 연인이 되고 내가 간 필리핀 어학연수, 호주 워홀
내가 있는 어디든지 와줬던 남편.
우리는 만날 운명이었어. 13년 전 지하철 할아버지가 예언한 것 처럼.
다들 어떻게 만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