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23:56
간호사 태움 당한 썰3
나는 그 일이 있은 후 다른 부서 로테 신청을 했다. 조금만 더 있었다가는 안좋은 생각을 할거 같았다.
다행히 로테이션 대상자가 되어 나는 다른 부서에 갔다. 이렇게 끝인 줄 알았으나 나의 상처는 끝이 아니었다. 그 인간이랑 혹시나 출퇴근길에 마주칠까 전전긍긍했고, 어쩌다 마주치는 날에는 먼길 돌아가고, 신앙생활로 일요일마다 교회 성가대(?)로 로비에서 노래 부르는걸 보면 기가찬다.
그렇게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그렇게 전도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신실하다면서 자기가 한 행동이 얼마나 잘 못됐는지도 모르는건가..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혹시나 보고 연락올까봐 무섭지만 본인도 자기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