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03:54
면접 봤습니다.
미국 경제가 좋지 않아서 투잡을 해야 해요.
식구 모두가 일을 하는데
집에 누구 하나가 아파서 일을 쉬고 있거든요.
누구 하나가 일을 쉬면 렌트비가 엄청 밀립니다.
집안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고,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 일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아서
가족을 조금이나마 더 도와주려고 일을 찾았어요.
저와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꿈이 하나 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께 집을 장만해 드리는 꿈.
제가 집을 나가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감사하게도 저를 한 식구로 받아주셨어요.
보답으로 나중에 집 하나 마련해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가족이라고 칭하는 분들은 남자친구의 가족입니다.
이제는 제 가족이나 다름없죠.
평생 '집'이라는 곳이 편하지 않았어요.
소속감을 느끼고 내가 살아야 할 의미를 찾은 곳이
바로 지금의 가족입니다.
이 글은 저와의 약속입니다.
꼭 그 꿈을 이루리라는 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