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00:51
빙글빙글.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서 있어도, 앉아 있어도, 심지어 누워 있어도 미친듯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다.
어제, 오늘 부쩍 심해졌다.
이게 나이 드는건가 싶다가도 이러다가 큰 일이 나는 건 아닌가 싶은 마음에 그냥 마음이 쫄렸다.
쌍꺼풀까지 생겨 버릴 정도로 눈이 쑥 들어갔다.
모든 건 마음 먹기 나름인데 내가 내 마음을 못 다스리고 있는건가?
병원을 다니는 횟수가 많아지니 괜스레 아직 어린 윤하가 눈에 밟힌다. 먹고 사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건강에는 소홀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뭔가를 안 하면 못 견디는 나인데 오늘은 하루종일 아이를 다른 곳에 보내놓고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있었다.
나 어쩌지..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