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는 구나?
삼척에서 카페하면서 늘 고객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와 이 동네는 이렇게 나이스한 분들만 계시는건가 정말 자주 감동을 받았거든..
근데 방금 오신 손님 분이
앉아계시다가 라떼를 흘리셨어
근데 "저기요~" 하고 부르시더니
흘린 라떼를 손가락으로 딱 가르키시는 거야
약간 '응?' 싶었는데 일단 테이블이랑 바닥 다 닦아드렸어
근데 닦아드릴때도 아무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으시더라구..? (이때부터 좀 쎄함ㅠ)
그러다가 한참 후에 카운터로 오시더니
아까 흘린 라떼를 다시 안해주냐고 ㅎㅎ
나 너무 당황했어ㅋㅋㅋ 이런 손님 처음이라서..
이런경우 종종 있었지만 늘 다시 주문하셨거든!
다시 주문하셔야한다고 말씀드리니까
돈에 미친것도 아니고 그거 하나에 얼마한다고
자리값인데 동네 장사하면서 왜그러녜
정말로 어이없어 하시는 표정으로 말씀하셔셔
진짜 당황스럽더라.. 그 분은 진심으로 다시 해줘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지? ㅠ
카페사장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