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16:04
모임이 있어서 광화문에 도착했다.
708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계속 '우회'라고 뜨면서 버스가 1시간째 안오고 있다.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 때문이란다.
할 수 없이 콜택시를 불러서 약속장소로 갔다.
사연 없는 시위는 없겠지만, 시위 피해자들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걸까?
이 동네 사람들은 허구헌날 이런 일들을 겪을텐데 얼마나 피곤할까?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집회 소음을 들으면서 경복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는 심경이 왠지 착잡하다.
관광객들에게는 이 광경이 어떻게 비춰질까?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빛과 어둠의 명암은 어느 곳에나 공존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