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10:09
다이어리를 만들면서 매년 느끼는 건,
이 일도 결국 "주고받는 일"이라는 거야.
내가 제품을 만들면, 사용한 사람들이 피드백을 주고,
나는 또 그 의견을 반영해.
그러면 또 사용자들이 그걸 알아주고,
마음을 표현해주고, 나는 거기서 힘을 얻고...
이렇게 주고받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 같아.
후기를 읽을 때마다 느껴.
사람들과 내가 이렇게 이어져 있다는 걸.
이게, 내가 문구 사업을
20년째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
그냥 혼자서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
출시한 지 이틀,
제품을 받고 하루 만에 올려주는 후기들을 읽으면서,
마치 "고생 많았어"라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