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07:50
사랑은 늘 어려운 주제였어
누구나 사랑을 말하고 있어서 너무나 친숙한데, 막상 그게 뭐냐고 물으면 뭔지 잘 모르겠는 거야
젊을 때는 뜨겁게 불타오르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몇 번의 연애를 실패하고 나니까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겠더라
그러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게 되었어
그는 사랑에 대해 말하길,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술이랬어
감정이란 말보다는 뭔가 설득력이 있더라
근데 성경을 덕질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그분과 맺은 언약에 충실한 삶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사랑하라는 명령이 가능했던 거지)
그러니까 토라, 예를 들면 십계명에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인거야
거꾸로 말하면, 다른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는 건 거짓말인 거지
@be_the_light_jun 의 말을 인용하면, "사랑하면 규칙이 생겨요"
사랑하면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 나는 지금껏 이 말을 너무 간과하며 살아왔다는 걸 성경을 보며 깨닫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