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12:17
폴오스터
스친이들 폴 오스터 책 읽어본 적 있어 20대 초반에 우연히 접하게 된 작가인데, 얼마전 작고하셨어. 스모크라는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힌데 담배 연기의 무게를 제는 법(연기의 무게를 어떻게 잴까?)을 영화 속에서 설로 풀기도 했지. 폴 오스터의 작품 중에서 나는 이 책을 가장 사랑해. 인생의 작은 선택, 사소한 사건들이 나중에 다 합쳐져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상상도 못한 삶에 이끌려가게 돼. 삶에 있어서 사소한 결정은 없다는 것을 치밀히게 묘사하는 작가야. 나는 20대 시절 폴 오스터를 통해서 운명과 자유라는 관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 거 같아.
우연의 음악은 평범하게 살던 소방수가 존재도 모른던 아버지로부터 큰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시작부터 흥미롭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
담배 연기의 무게를 어떻게 재는지 아는 스친이들은 댓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