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에 초록옷 입히는 일😀

조경학과 전공한 사람 sns 에서 처음 보네요 되게 신기해요 ! 저는 그냥 토목에서 조금 더 자연친화적인 설계한다고 말했었어요..! 지금은 비록 다른 업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수목원이나 외국 정원가면 설레곤하네요.

조경업은 피부 같은거 같아...토목기사인데요, 토목일 안하고 비료 만드는 일 하고 있어. 조경업은....뭐라고 해야할까 고민해봤는데.. 임업 하고 농업과 함께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해. 임업은 도시에서 가로수부터 산에 있는 나무 관리가 있고... 농업은 도시민들이 먹거리, 가축 사료 생산 관리..... 조경업은 도시에 확실한 보호막 같아.. 싱가폴이 몇십년부터 도시 공원을 엄청나게 만든게 지금 기후 변화에 역활을 너무 잘 하잖아~ 도시 자체가 공원이라는 컨셉도 기가 막히고...

나도 조경과가 단순히 식물키우고 뭐 이런 건줄 알았는데 이번에 집 지으려고 알아보니 평당 정해진 조경면적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건축이랑 조경계획도 해야하더라고. 쉽게, 인테리어가 내 집안에서 이동동선과 배치, 조명 뭐 이런거 고려해서 디자인한 것이듯 내 집 마당에 나무, 풀, 잔디, 바위, 마당 동선 등을 고려해서 배치하고 식재하는것.. 그리고 계절마다 피크인 식물이 있어, 봄에는 장미, 여름은 베롱나무 이런 식으로 정원이 사계절 푸르거나 포인트를 두는 곳이 달라지긷ㅎ 하잖아, 그런 것 포함해서 디자인하는 걸로 알아.

조경은 나무 풀 등등은 협의의 의미고 경관을 조성하는 모든행위를 광의의 조경이라 봅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와 철학이 담기게 됩니다. 당연히 나라별로 특징이 지워지는데 자연을 담느냐 자연에 다가가느냐 그 민족성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조경은 정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