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란 여행 출판사를 하고 있어
10년간 북에디터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8년 출판사를 냈고 반응이 제법 좋았어
베스트셀러가 나오고 서점 md들도 우리 책을 알아줬어
이 정도면 ‘내년엔 차도 바꾸겠다‘ 싶었지
그리고 이듬해 코로나가 터졌어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암흑 같은 시간이었어
책을 낸 시간보다 낼 수 없었던 시간이 더 많았을 지도 몰라
그래도 지금까지 낸 책이 39권이 되더라
생각해보면 놀랍기도 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어 덕분에 빚도 많지만
출판사 이름처럼 사람들과 함께 책을 만드는 게 바람이야
요즘 여행책을 사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내가 만든 책으로 여행자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
책과 함께 여행이 조금 더 행복하고 풍성해진다면 좋겠어
여행지에서 우리 책의 독자를 만난 적도 많아
그 소소한 기쁨이 아직도 책을 만들게 해
스친들이 좋아하는 여행책 있어? 있다면 알려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