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09:22
결혼.. 하지말야겠다고 마음 먹은 적이 기억나. 첫 이별과 연관이 있는데 그 사람을 잊지 못해서가 아니라 엄마나 가족 때문이었어 그 시기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포함해서 말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이상하다고 깨닫는 순간이 왔고 내가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알게 되는 그 순간 길들여진 이 영혼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했어 그렇게 외로운 어른이 되었어 외로움을 숨겨가며 살아내고나니... 살아가다보니.. 살아지다보니... 숨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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