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01:15
얼마전에 옷 물려입히거나 당근 해입는게
속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본적이 있어.
나는 두 형제를 키우고 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옷 걱정은 없는 편이야.
그나마 첫째 옷들도
운 좋게 애기 사촌이랑 일년차이밖에 안 나서
선물받은 몇 벌 외에는 다 물려입혔어.
둘째는 여름내 유니클*에서
새로 산 매쉬수트만 입히다가
오늘 첫째가 입던,
내가 꽤 좋아하던 긴팔 내복을 꺼내서
둘째한테 입혔는데 감회가 엄청 새롭더라.
첫째 저맘때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오랜만에 첫째 애기때 사진도 꺼내봤어.
옷 물려입히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아.
앞으로도 나는 첫째한테 입히던 옷들을
둘째한테 입히면서 종종 옛 추억에 잠길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