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07:08
서풍의 광시곡 : 인생 첫 몰컴한 게임
창세기전-서풍의 광시곡은 스토리는 국산게임 Top 5안에 들 정도로 잘 빠진 게임이였지만 게임 시스템은 심히 병맛이였다.
무기에 내구도란 게 있었는데, 이게 몹한테 잘못 맞으면 내구도가 까였다. 그 내구도란게 3/3 이런 식이였다. 3번 잘못 맞으면 무기가 파삭. 낡은 엑스칼리버(1/1)은 쓰지 않고 잘 보관하면 나중에 짱센 엑스칼리버로 다시 만들 수 있었는데 나는 초반에 무기가 없어서 멋모르고 쓰다가 날려먹어서 다신 쓰지 못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중반까진 소환마법으로 몹을 지우는게 진리였고, 친절하게 게임 잡지에서 짱쎈 소환수 '썬더메어'를 얻는 방법과 던전 지도까지 부록으로 줬었다. 그런데 약간 랜덤 생성형 맵이라서 공략집하곤 지도가 달랐다. 근데 그 소환수는 겁나 얻고 싶었다. 그래서...새벽에 몰래 컴퓨터를 키고 3일만에 얻었었다. 엄니한테 안들키고 성공해서 겁나 뿌듯했다.
☆결국 하렘엔딩까지 봤었다. 시대를 앞서나갔던 소프트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