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07:56
맞벌이부부의현실
한 달 째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시전하던 내 딸은 고작 38개월 .
어린이집 가기 싫은 이유는 명확했다 .
갑자기 거의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기 시작했다 .
1년 전부터 허리디스크를 앓던 신랑이 더 통증이 심해져 내가 일을 나가야 하는 날이 많았고 상황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
오전에는 어린이집 오후에는 할머니집으로 가다 보니 엄마 아빠를 만나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뿐이다 .
늘 9시에 밤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던 딸은 저녁 9시가 넘어야 픽업을 해 11시가 다 되어 잠을 자는 날이 많아졌다 .
그러다보니 아침에 억지로 깨워서 어린이집을 보내야만 했다 .
일을 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아침이건 밤이건 “빨리 밥 먹어“ ”빨리 자” 라며 딸을 재촉하는 나를 발견하고 자책도 했다 .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새벽마다 편히 잘 수 없던 나는 방광염과 함께 지독한 감기도 찾아 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 해야 한다 . 삶에 늘 위기는 찾아올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