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12:30
나는 어느쪽일까?
관리자형 vs. 실무자형
사업형 vs. 회사원형
5년째 팀장직급을 달고 일하는데
요즘 고민이 많다
나의 주 업무를 얘기해본다면..
여기 가서 설득하고 저기 가서 설명하고 이 사람 구슬리고 저 사람한테 읍소하는, 팀원들은 외려 각자 자기 프로젝트 하는데, 나는 그들이 프로젝트에만 골몰할 수 있게 나머지 귀찮은 뒤치닥거리 하며 길을 닦아주는, 그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쓰레기 치워놓는, 그런 게 그냥 내 하루 일과인 것 같다
어느새 5년째 그런 것 같다
이런 일도 전문성 있는 경력으로 인정받을 일인지, 그냥 이대로 실무와 멀어지고 물경력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요즘 많이 고민이 된다
남 좋을 일만 하고 티는 안 나는 게 매니저 업무인가 싶고. 그게 아니라면 내가 지금 뭘 단단히 잘못하고 있나 싶기도 한..
어디 가서 이직 면접이라도 본다 치면
딱 떨어지는 내 아웃풋이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을 것만 같아 자신감이 떨어진다. 고민이 많아지는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