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00:41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공주
처음에는 낯 가리는 건지 지금 있는 곳이 자기 집이 아니라는 걸 아는 건지 나한테 가끔 곁을 주다가도 관심 주면 혼자 다른 곳으로 장소 옮기더니
3번의 파양이 있고 나서 늘 너를 데리러 간 사람이 나라는 걸 안건지 언제 부턴가 우리 가족 중에서도 나를 제일 의지 하고 내 뒤만 졸졸 쫒아 다니는 내 껌딱지가 되어 있더라
나는 너를 두고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 생각 했는데 짧은 시간에 나한테 마음 열어 주고 믿어줘서 얼마나 고맙고 기특 했는지 몰라
이제 곧 니가 우리 가족이 된지 1000일이 가까워지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
너를 처음 임보 했던 날 부터 우리 가족이 되기까지 일도 많았고 시간도 좀 걸렸지만 니가 내 품으로 오게 된게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몰라
가끔은 니가 너의 첫번째 가족을 그리워 하면서 다시 그 사람이 나타나면 니가 떠날까봐 두려웠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안그래
누가 뭐래도 넌 내 가족이야
사랑해 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