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01:01
패기넘치던 회계법인 신입사원 시절,
분기마감 이틀전 밤 11시, 마지막 계산 검증을 앞두고 있었어
필요한 검증은 투자한 건물의 월세 계산, 즉 제곱피트당 월세 X 건물의 총면적
월세정보는 있었는데 담당직원들이 다 퇴근해서 총면적 정보가 없네???
패기넘치는 신입은 구글지도를 켜고 건물주소를 찾아. 그리고 아래 사진의 자?를 가지고 건물 벽면 길이들을 재 (다행히 건물은 단층에 네모네모했어)
그다음 중학수학 기억을 끄집어내서 면적을 계산!
제곱피트당 월세를 곱해!
오차범위 안이다! 파트너 상납!
파트너 일단 오케이! 다음날 직원 출근하면 면적 교차검증하자!
다음날..... 교차검증도 오차범위 내!
칭찬! 이런 직원 더 필요하다!
2달 뒤 난 퇴사.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