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04:42
난임일기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 마음이 뜨니
몸도 따라가는 건지 이번에 본 초음파에서
외래 다니던 중 가장 주사약에 반응이 없었다
배란 유도 주사도 시간 맞춰 열심히 맞았고
배란 테스터기도 열심히 했고
배란 결과도 나왔었는데
초음파상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이 무색하다.
아무런 진전 없는 현재가 너무 답답하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담당 의사 선생님은
다음번 외래에 똑같은 방법을 할거라는 말을 읊조리며 차트를 적으시려고 했다.
그러다 차트에 남겨져 있는 ‘시험관 희망’기록을 보셨는지 ‘아 시험관 하신다고 했죠?하실래요?’하셨다.
나는 아무런 말 없이 좌우로 고개를 저었다.
오늘도 참 친절한 병원이었다.
전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