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07:30
충청도 사투리만 올리시는 분이 계시다.
나도 충남 출신이라 충청어 개그는 대부분 피식 웃고 말지만, 아주 인상적인게 하나 기억에 남아있다.
어떤 이가 아주 맛있다는 충청도 중국집에 갔다. 그는 입구에 ‘영업시간 11:00 ~ 15:00’ 라고 써있는 안내문을 보았다.
시계를 보니 현재 시각 15:05. 늦었지만 멀리서 여기까지 온 아쉬움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장님이 정리를 하고 계셨다.
겨우 5분이니 짬뽕 한 그릇은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으로 그는 말했다. ”사장님 늦은 건 알지만 짬뽕 한
그릇만 안될까요...?“ 그러자 사장님이 그를 보며 말했다.
”그... 이 근처엔 안경집이 없는디...“
사장님은 이 말을 남기고 다시 정리에 열중하였다.
그는 잠시 멍하니 서있다가 다시 문을 열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