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3:36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출산 이야기 - 7 무통주사를 맞고나니 이제 오후 2시 쯤 됐나? 정말 허리 밑으로 감각이 무뎌지더라구. 대신 통증도 완전 말끔히 사라졌어. 수축강도가 100까지 올라가도 아프진 않고 엉덩이쪽에서 지긋-한 느낌만 느껴졌지. (아무래도 무통빨을 제대로 받은것 같아..😅) 몸도 뜨끈해지고 잠이 오려고 하더라. 그렇게 한시간 쯤 뒤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내진을 진행했는데, 자궁문은 이제 다 열렸고 양수까지 터졌더라구. 무통때문에 양수가 터진줄도 몰랐던거야. 이제 자궁문이 다 열렸더라도, 아기가 내려와야 출산할 수 있다고 엄마가 도와줘야 한다고 하셨어. 도와주는 방법은 진통이 올때마다(수축이 느껴질 때 마다) 힘을 줘서 아기를 밑으로 내려보내야해. 이때까지 나는 단톡방에서 친구들에게 ‘나 이제 힘주기 연습해!’ 라며 생중계를 했는데 친구들이 뭐랬냐면 ‘지금까지 니가 제정신으로 카톡하는게 믿기지 않는다 안아파?’ 라고 하더라🤣 - 댓글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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