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08:43
오히려 낯선 사람과 깊은 대화가 가능할 때가 많다. 사회적으로 나와 무슨 수를 써도 엮일 수 없는 관계에서 꽤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곤 한다. 곱슬이 심한 나는 매번 매직을 받는 동안 내 미용사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러고 보면 내 미용사는 그 어떤 절친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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