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1:17
오늘 약국에 70대 할아버지가 손님으로 오셨다.
우리약국은 커피/율무차 기계가 있어서 편하게 뽑아마실 수 있게 되있는 약국이다.
처방전 접수처리하고 조제실에 계신 약사님께 전달드리고 내자리로 돌아왔는데 할아버님이 대뜸
"여 커피한잔만 줘봐라"하시는게 아니신가
같이오신 보호자 분께 하신소리겠거니 했는데 접수처 앞으로 오시더니 날 똑바로 보시고 "커피한잔 줘보라니까?" 하시는게 아니겠나...
순간 당황했지만 "네...? 저희 옆에 자판기있으세요 버튼만 누르시면 자동이에요~" 라고 말씀드렸고 보호자분도 자기가 뽑아드린다고 하셨다
그러자 할아버지 하시는말 "커피는 젊은 여자가 주는게 맛있어 어려운것도 아닌데 뽑아서 줘"
진짜 한 10초 다같이 정적이었던듯해 당황스러워하니까 보호자분이 얼굴 빨개져서 "내가드릴께 무슨!!" 하시면서 뽑아드렸다. 그할아버지 드시면서도 계속 뭐 그리 어렵다고 안뽑아주냐고 서비스 엉망이라면서 투덜거리고 조제후 설명 들을때도 약사님한테 한마디하심
약국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