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1:21
오늘 내 연차가 아름답게 쓰였지...
세상에.. 둘째 운동회가 있다는 걸 어제저녁 6시에
퇴근하면서 알게 됐어 ㅠㅠㅠ
한 달 전에 참여한다고 키즈노트에 체크까지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지 모야ㅠㅠ 환장;;
다행히 일은 급한 건 다 마무리해놓은 상태라
눈치 보며 임원 단체 톡에 사정 이야기하며 연차를 썼는데
다른 분들은 행사로 바쁘고 지방에도 계시고
휴가를 쓸 분위기가 아니라..
읽씹의 압박은 눈칫밥 사발로 마시는 기분이었어.... 흑
운동회가 국공립, 민간, 가정 모두 모인 자리라
역대급 규모에 정시 쏙 빼고 왔지
평일이라 일하시는 부모님도 당연히 계시니
한 아이 엄마만 오지 않았는데
난 그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 없었어... ㅠ
나중엔 할머니께서 오셔서 다행이었지만
내가 눈칫밥 안 챙겨 먹고 일 나갔더라면... 하
그냥 눈치밥이던 욕 그릇을 먹던
다음에도 이런 자린 꼭 오려고...
오후에는 첫째 방과 후 공개수업이 있어서
학교도 갔다 왔어 ㅎㅎ
뿌듯하다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