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1:35
한방을 싫어하는 이유
엄마는 한의원에서 일한다
병원에 회의적이던 당신이 얼마전부터 밑밥을 깔았다
정형외과에서 말한 1000만원 줄기세포 치료를 대출 내서라도 대준댄다
‘재활의학과랑 상의하고 결정하겠다. 투자인지 날리는건지 어떻게 아냐’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대답이 왔다
‘아. 이제 내 병에 관심을 가지나?’
말을 덧붙인다 ‘녹용이 면역력에 좋다더라 쿠팡 찾아볼까’
하…. 녹용….
‘오로지 녹용만 하면 오케이’ 차마 거절을 못했다
오늘 한약을 지어왔다
반 강제적으로 한포를 먹었다
처방약은 하나도 바뀐게 없이 두통이 밀려온다
어지럽더니 배도 아프다
뭐가 들어갔는지 정확히 말하라고 하니..
원장님이 면역력 제로 이야기 듣더니 고민하시고 알아서 지으셨단다
‘여러개 중 아는 한자는 인삼’하나란다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
개싸웠고, 출근하면 들어간거 전부 알아내라 했다..
시바… 난 이제 교수님한테 디지게 혼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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