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4:28
자궁선근증 10
“환자 분. 지금부터 걷고, 일어서는 행동 하시면 안돼요. 휠체어로 이동 시킬거고 절대 안정 취하셔야 하고요, 소변 검사 할건데 의료진이 ^같이^ 화장실 갈거예요.”
-네? 저 그 정도는 아닌데...
“아니에요. 그 정도 맞고요. 환자 분 여기서 쓰러지면 다 저희 책임이니 따라주세요. 환자 분 검사 수치로 보면 지금 100프로 기절하십니다.”
.. 나는 내 발로, 내 차로 그 병원에 걸어 들어가 순식간에 중환자(?)가 되어 휠체어와 베드에 눕힌 채 이동 당하게 돼. 양 쪽 팔엔 링거가 세 개 꽂히고 걱정된 지인들의 연락이 계속 오는데 이상하게 응급실 온 뒤로 몸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핸드폰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고.
급하게 수혈을 받으며 야간 당직 산부인과 교수에게 진료를 봤지만 또 병명을 알 수 없었고 설 연휴 기간 동안 입원하여 절대 안정 취하며 수혈 3팩과 철분 수액(?) 3팩을 맞고 살아나게 돼.
그리고 드디어 진단명을 알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