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06:59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불호/호였던 같은데.. 그쵸??”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얘기하는 방법이다. 대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헷갈릴 수 있는 정보나 지식도 아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이야기에 자신이 없다. 심지어는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물어본다.
“아쉬웠다.”
“맛있다.”
“좋다. 나쁘다.“
이렇게 얘기해야 마음이 건강해진다. 내 감정과 생각, 그리고 의견은 나에게는 100% 맞는 이야기다. 그러니 ’~같다‘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그렇게 느꼈다면 ‘나‘는 그런 것이다. 다른 사람이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고, 그게 모두의 의견은 아닐 수 있지만, 나는 그런 것이다.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느낄 때 ‘그게 뭐라고 화가 나’ ‘그까짓게 뭘 속아해’ ‘툴툴 털고 얼른 일어나’ ’그게 그렇게까지 신날 일이야?’말하며 감정을 억업하는 반복적인 행동과 말이 스스로의 감정과 의견에 자신 없는 어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