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02:56
이 회사에서 이직결심을 하게된건 간단해
9개월간 수많은 요구조건들을 다 처리했고, 기능을 최적화했어
그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회사는 다른 회사에 인수되냐 마냐를 논의하고 있었지
9개월간의 스프린트가 끝난거야
그에따라 내 성장가속도의 기울기가 꺾이는 느낌도 들었어
그걸 참을 수 없더라고.
매일매일, 매달 눈에띄게 성장하다가 정체된다는 그 느낌 말이야
그래서 10개월차에 그만둔다고 했어
주위에선 다 뜯어말렸지
대표님은 그때 나에게 연말 연봉협상과는 별개로 지금 이 자리에서 4,000으로 올려준다고 했었고,
주위 지인들은 2개월만이라도 더 다녀서 퇴직금이라도 받고 나가라고 했어
몇몇 지인들은 최소 3년은 다녀야 경력 인정되니까 그때까지만 다니라고 하기도 했지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어
퇴직금이든 경력인정이든 연봉인상이든 그 어떤것도
지금 내 성장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