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3:05
귀농이야기 1
고등학교 이과에서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의대를 지원하지 않았을까? 나도 그러했고.
지금 생각하면 택도 없었지만 고 2때 전교 1, 2등을 하면서 의대를 지망했지. 실제로 우리 고등학교에서 의대는 1명만 합격했고 그게 나는 아니었어^^
어설픈 입시준비로 의대는 못갔지만 나름 이름있는 학교, 학부에 합격했던 나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수학 과외를 했어. 생각보다 가르치는게 적성에 잘 맞았던가봐 정작 입시 때 지원했던 과학교육과는 면접을 말아먹어서 떨어졌지만.
과외를 하던 첫 해 스승의 날에 모교방문을 했어. 그 때 영어쌤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
과외한다고? 벌써부터 돈맛들이면 안되는데
그때는 그 말이 어찌나 듣기 싫던지. 그렇게 과외를 하다가 학원강사도 병행하기도 했어. 이미 대학시절 어지간한 직장인보다 잘 벌었던적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눈이 높아져서 일반 회사에 취직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지. 그 때 그 쌤 말이 맞았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