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3:57
최근에 만두를 자주빚고 있다. 어디 하나에 빠지면 진짜 몇 달간 그것만 파는 쪽인데 이번에는 만두를 파게 될 것 같다. (예전에는 파스타가 좋아서 반년동안 하루 한 끼 파스타 필수였음)
예쁘게 빚고싶으니 빚는 법을 찾고
만두소로 이것저것 넣다보니 가열되었을 때 향이나 식감이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고
만두피가 부풀어 오르고 다시 수축되지 않길래 피의 함유재료를 다시 찾고
소가 퍽퍽하길래 소의 포슬포슬한 배합을 또 찾고...
지금 머릿속에 찐만두를 빚어서 찌고 있는 나를 떠올리는 걸 보면
장담하건데 한두달 뒤에는 밀가루 반죽에 대한 발효 알아보고 있을듯
이상하네.. 29일날 출근하기로 한 직장은 금융권인데 나 왜 또 주방에서 서성거리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