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14:33
말없이 혼자서 오늘도 지긋하던 너는
오늘하루 어떤 마음이었을까
가장 힘들었던 터널을 함께 건너준 너와
잠시 꿈을 꾼 듯 하다.
내가 네게 닿았고 우리가 밤새 나누던 얘기에도
나는 금새 흩어져야 해
한번도 우리의 소설을 써본 적이 없어서
마침표도 찍을 수가 없이
시작도 끝도 없고 짧고 길었던 어떤 만남
용기내지 못했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마음에 남은 당신의 온기는 남겨진 나의 몫,
표현의 방식만 달랐지
정말 하고 싶던 말은 행동으로 다 보여준 사람.
아무런 말도 해주지 못했지만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못했어요
당신이 좋았다고.
2019.4.25 발매앨범 [Middle age] 따뜻했던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