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배우이고 배우 지망생인 입장인 나의 얘기를 하자면 연기할 때 집중되는 감각과 인물을 알아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 혹은 인물을 잘 표현해냈을 때의 쾌감. 타인인 수많은 스탭들과 함께하면서 얻는 에너지. 관객들과 만나면서 그들이 공감하고 분노하는 매순간들. 돈과 인기 명예 중요하지, 근데 그것보다 큰 것들이 많아. 돈 인기 보고는 배우가 아니라 배우지망생도 하기 힘들어. 훈련할때만해도 내 몸의 한계를 매번 느끼고, 연습할 때도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데. 다만 이 질문을 하는 건 무대에 서보지 않았고, 카메라 앞에 서보지 않아서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ㅎㅎ 아마 한번이라도 관객앞에서서 연기해보았다면 그 때 느꼈던 감각이 있을 거거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미 마지막 줄에 답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물어보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네 대부분의 배우들은 돈을 목표로 시작하지 않았을거야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직업은 갖을 수 없고 , 운이 좋아서 갖게되더라도 절대 오래할 수 없다고 생각해 당연히 연기라는 행위는 누군가에게 보여져야하잖아? 혼자 집에서 중얼거리면서 움직이는게 어떻게 연기라는 행위로 보일 수 있겠어 그냥 혼잣말일뿐이지 ㅋㅋㅋ 당장 연극의 주요 요소들만 봐도 ‘관객’이 필수야 배우는 제 3자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이야 배우들이 하는 연기에 누군가는 흥미를 가지고,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희망을 얻지 다양한 것들을 시사할 수 있지 나는 연기의 그런게 좋았어 1.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어서 꿈이 많았던 나의 욕심이 해소됐고 2.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새로운 감정을 갖거나 나와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고 3. 여러 작품들을 읽고 보면서 세상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어

각자 다르죠. 근데 자기자신도 속이겠죠.

전 배우 꿈은 없고, 최근에 작가 꿈은 생겼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겪은 제 한맺힌 경험들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가해자들을 문학작품으로써 길이길이 남기고 싶어서 입니다. 그렇다고 준비를 시작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ing 라서요. 근데 이런 꿈을 가지니까, 평소에 대충 보던 드라마도 다른 관점에서 보게되고 저긴 왜 저렇지 이건 왜 저렇지 궁금하게 되고.. 전에 별관심없던 작품에서 뭔가를 느끼게 되고 아이디어 떠오르면 시덥지 않아도 적게되고.. 그러다보니 뭔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될만한 깨달음도 얻게 되고.. 뭔가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김칫국을 마시고 있네요. 아직 이 고난은 ing 중인데 언젠가 이길 걸 아는 것처럼. 근데 그 김칫국에 제 경제적 성공에 관해선 전혀 생각나지도 않아요. 열정은 이런게 아닐까요? 금전에 대한 꿈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꼭 어떤 걸 통해서 성공하겠다라고 방법을 정해놓진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