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21:14
먼저 연락을 끊었다.
나에게 관심이 없는거 같아서.
항상 연락을 한 사람은 나였고
말을 이어가는 사람도 나였다.
내 답장에는 물음표만 가득했고
너의 답장에는 마침표만 가득했다.
그래도 좋았다.
답장오는 것만으로 나의 하루를
너의 하루를 이야기 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행복감은 길지 않았다.
좋았던 마음이 배가 되어
마음이 타들어갔으니까. 지쳐갔으니까.
그래서 연락을 끊었다.
다시 연락해도 똑같을 것 같아서
망설였지만 하지 않았다.
결국 아쉬운 사람이 연락하는 법이지만
너는 아쉽지 않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