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21:29
나의이야기 배우 꿈 목표
난 고등학생 때부터 꿈이 배우였어.
그래서 매년 전지에 내 목표와 올해 이룰 꿈들을 적고 롤 모델 배우들 사진들을 잡지에서 오려서 붙이고 나름대로 열심히 꾸며서 방에 대문짝만하게 붙여놨었는데
명절에 우리 집에 오신 친척 한 분께서 그걸 보고 비웃으며 말하는 거야. 다른 가족들한테 보란 듯이 “ 야 저거 봐라~ 제일 가관은 소속사 들어가기다 ㅋㅋㅋㅋㅋ”
그 당시 나는 자신감 부족한 내향적인 소녀였기 때문에 상처를 받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티를 안 냈어.
10년이 지나고 전지에 적었던 대부분의 목표를 이룬 지금, 그 친척분은 오히려 지인들한테 내 자랑을 하셔.
그래서 난 누군가가 보기엔 터무니없는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응원해 줘
언젠가 꽃피울 씨앗이 마음속에 심어진 거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