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05:33
쓰레드를 시작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써보고 싶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 1000스친프로젝트 가 유행하길래, 나도 1,000명을 모아보는 게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동참하게 됐지.
스하리하러 다니면서 정말 정성스럽게 댓글을 남겨주는 스친들을 만날 때면, 그 따뜻한 마음에 나도 다시 그들의 글을 찾아보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아.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을 모으려는 마음에 서둘러 스하리하러 다니다 보니, 내가 진짜 원하는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갑자기 생긴 조급함에 소중한 인연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또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야.
‘나는 왜 1,000명을 모으려 하는 걸까?’ 이런 질문이 문득 떠올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