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06:20
오늘 읽은 글귀들
기억은 과거보다 오히려 현재 지향적인 것이다. 기억은 과거의 현실 그 자체 혹은 그에 대한 감각적 체험과는 다른 것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재구성된다. 기억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된다.
기억은 불가피하게 선택적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기억의 선택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 이뤄진다. 집단은 기억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공동의 기억을 통해 일체감을 확인하고 유대를 강화한다.
이렇듯 기억은 사회적 권력관계에 종속되고 집단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