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07:38
우리가게에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던 길냥이 순이를 집에 들였다. 이녀석 작년까지만 해도 꽤나 튼튼하고 여기저기 잘돌아다녔는데 요즘 눈에 띄게 기력이 없어보였다. 잘들리지도 않아보였고 먹지도 않았다. 흰여울 마스코트인 순이를 모르는 주민이 없다. 모든이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던 아이라 스스로 이 마을에서의 삶을 즐기는듯 보였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가게밖을 나가는것을 싫어했고 우리에게 애원하듯 나좀 재워달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나이가 들고 쇄약해진 순이가 비오고 추운 어느날 가게를 못찾아오면 우리 가족들이 많이 슬플것같아서 이제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이녀석 오래오래 우리집에서 건강하게 살아라 라는 마음보단 험란하고 파란만장했던 냥생의 마지막을 우리가 안락하고 편안하게끔 함께해주자는 마음이다. 순이는 놀랍도록 집에 적응을 잘하고있다. 내등딱지에 딱붙어서 자는걸 보면 밖에서 어찌 지냈나 싶다. 요 작은녀석 강하고 배울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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