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20:16
한강 작가의 <아기 부처>를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 데, 이것도 꽤 괜찮았다. 한번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있는 글을 쓰는 작가임이 분명하다. 근데 주인공들의 인상착의가 한강 작가와 묘하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 자신이나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모델로 삼아 글을 쓰지 않았을 지, 살짝 의심해 본다. 한강 작가 글들의 매력은 글에 허영이 적거나 없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서도 상세 묘사를 절묘하게 한다. 마치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듯이 영화를 보는 듯이. 그리고 symbolism, 상징성이 특별히 어렵지 않고, 또 절묘하다는 특징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작가는 열린 결말을 좋아하고 독자가 나머지는 알아서 채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기 부처>는 자기 성찰적인 글이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 지, 그러면서도 상대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자기 자신을 위했던 그 어떤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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