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12:48
오늘 아침에 황당하고 웃기는 일이 있었어.
출근길에 회사 앞에서 내리는 버스를 탔지.
내릴 정류장이 되서 열명 넘는 사람들이 주섬주섬 내리려고 문앞에 서는데 버스기사님이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시는거야.
다들 황당해서 보니까...
아무도 벨을 누른 사람이 없었던거야.
한 남자가 혼자말로 '잇씨~~~' 하는데 우리모두 완전 ㅈ됐다는 소리지.
보통 나이많은 분이 있으면 바로 "기사님~~~ 세워주세요!"고함한번 칠 텐데 다들 아무말 없더라고. 그것도 신기했어.
하여튼, 적막감 속에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고.
다음부터 내 정류장은 내가 누르는 거라는 걸 배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