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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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끊은 이야기 하다 말았지?
내가 종손며느리니까
남편은 종손이겠지?ㅋ
남편은 딱 장남이야
예의바르고
누구하고도 다투지않아
우리아들들 두녀석 딱 한번씩 맞아봤다
그것도 두대정도?
욕도 안하고
꾸중도 안하고 키웠어
아버님이 장남이라고
늘 앞세우셔서
그렇게 싫었다네
무서우니 내색못하고
90도 인사하고...
늘 제사는 왜지내나...그러고 있었더라구
난 몰랐지
아버님 돌아가시고
그핸가 추석인가
기억안나는데
부엌에 있는데
어머니방이 시끄러운거야
싸가지막말작렬하는 시누이 알지?
어머니돌침대에 누워 시끄럽게 굴고 있더라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편이 그러더라
니네들
아버지 살아계실때 목욕한번 시켜드렸나고
가라고
이제부터 제사 안지낸다
지내고싶은사람
제기그릇보내줄께 하더라
그 이후로 제사 안지낸다
물었어
당신 괜찮냐고
그럼 제사안지내는 외국은 다 잘못되냐구?
살아계실때 따뜻한 밥한그릇 해드리지도 못하면서
내맘 편하자고 지내는 제사
어려서부터 필요치않다고 생각했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