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16:16
종착역
"가다 말면 힘든 것만 남고, 끝까지 가면 간증이 남는다"
"고난은 정거장이다, 스쳐지나가고 다시 찾아오는게 고난이다. 근데 그 정거장에 살아서 되겠냐"
모교회 원로목사님께서 자주하시던 말씀이야. 내 삶속에 단단히 스며들어 새로운 묵상까지 나오게 됐네
이전 글에서 말미에
"다음 역경은 종착역이야"
라고 말하며 위 두 말씀이 생각나서 글로 살짝 엮어보려고 해
실은 역경시리즈 마지막을 앞두고 좀 두렵고 힘들어. 처음엔 무브먼트의 비전을 나누면서 마냥 고난과 역경없이 꿈꾸는 사람으로 비추기 싫어서 저도 인생 참 파란만장 했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글을 써내려갔었어.
15년 전, 10년 전, 5년전 과거의 이야기들은 이미 끝났기에 설교 예화로도 써먹은적 있는 간증이기에 크게 어렵지 않게 나눌 수 있었어.
그런데 현재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 버거워지더라구 ㅎㅎ... 아직 떨쳐내지 못한 감정에, 채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다시 들추는건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어.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