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06:42
아들아, 집을 팔아 주식을 샀다 | 1-1. 거래정지
스레드소설
2019년 3월
어느 일요일 아침.
징징징~~ 징징징~~~
테이블 위 핸드폰이 울린다.
‘아버지? 왠일이시지?’
재욱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아버지.”
“조박사, 오늘 좀 볼 수 있을까?”
재욱은 아버지가 조박사라 부르는 것이
아직은 낮설고 좋지 않다.
“아우 정말...조박사라고 좀 안부르시면 안되요?”
늘 그렇듯 아버지는 재욱의 말엔 반응이 없다.
“조박사, 너만 나오면 좋겠는데…”
“제가 세종으로 갈까요?”
“아니야, 반석에서 보자”
재욱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전화에
왠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 든다.
“여보, 아버지가 잠깐 보자시는데?”
딸 아침을 챙기던 아내는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큰일은 아니겠지? 큰일 생길 게 없잖아. 이사도 잘 하셨고… 가서 잘 들어봐 이유가 있겠지…”
재욱은 차에 시동을 걸고 아버지가 말한 카페로 출발한다.
‘뭔일이지? 어머니도 같이 나오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