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포스터제 전시 참여, 다른 사람들의 디자인을 보며 느낀 것. 나는 집약된 텍스트를 통해 디자인의 의미를 전달하려 했는데, 노래 ‘가사’ 를 기반으로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내 문제는 이거다. 가사를, 노래를 시각화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방법에 대해, 스스로 ‘한계‘ 또는 ’범위‘ 를 규정하고 그 안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사고를 확장하는 편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억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대상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평소에도 이런 고민이 많았는데, 노래를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한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보고 확실히 난 틀에 박혀 있구나, 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객관적인 직시는 끝났으니 바뀌는 것만 남았겠지. 타성에 의한 틀을 깨고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