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10:47
오랜만의 훈훈함.
차를 사려는 의뢰인이
대신 판매자를 만나 차를 검수하란다.
개인간 거래다.
근데 너무 하기싫더라. 생각해보라
파는 사람이 더 많이 받고 싶어한다.
근데 나같은 사람이 간다면?
역적되는거지..
근데 이 판매자
상당히 양심적이었다
보통 판매자는 기능이상은 물론
사고까지 기억 안난다는 핑계로
감추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분
정확히 모든 하자를 설명하셨다
(물론 설명하지 않으셔도 다 잡아냈겠지만)
결론은?
센터수리비 기준 1100 예상
차량잔존가액 1000
한마디로 상품으로 가치가 없었다.
실망감으로 물드는 판매자의 얼굴
비록 내 의뢰인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거래는 불발됬지만
정직하고 예의바른 그를 돕고싶었다.
비품부속과 폐차부속을 알아보고
거래하는 공업사 인맥을 총 동원해
꼭 고쳐야하는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위를 구분,
수리비 견적을 삼분지일로 줄이고
문제없이 파실수 있도록 수출과 연결해드렸다.
가끔은
돈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에
마음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