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11:23
이혼은 어떻게 시작하면 또는 준비하면 되는걸까???
결혼 생활이 짧지 않고 초등학생인 아이도 있기에 남편의 변하는 모습을 보려고 그동안 참고 기다렸던 시간이 꽤 된다.
남편은 본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뻔뻔함을 넘어 당당하다.
연애때와 결혼 초에는 몰랐다.
시댁에서 얘기하는 남편한테 자꾸 더럽다라고 했던 이유.
출근때마다 머리 감고 수염도 깍으니 당연히 씻는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살다보니 깨달았다.
정말 안 씻는거였다.
노출되는 부위만 씻는거였다.
치아도 노출되는 부위가 아니니 양치를 안 한다.
샤워도 잘 안 한다.
일주일 빨래에 팬티가 없는 경우가 지금도 허다하다. 양치에 대해 물어보면 출근해서 한다고 둘러댄다. 샤워했다고 팬티도 입던거 또 입는거라고 둘러댄다.
출근 안 하는 날, 밖에 안 나가는 날은 안 씻게 되는거 이해한다. 나도 쉬는날은 그러니까.
그렇게 남편의 실체를 알고 난 리스가 되었다. 거부이유도 더러워서 싫다고 설명하지만, 이해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