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12:20
계절이 변해 옷 구경도 할겸 백화점에 왔다.
아내가 내가 10여년이나 입던 유니클로 가디건을 입고다니길래 하나 새걸로 사주고 싶어서 같이 구경을 좀 했다.
버버리에 가보니 가디건이 150만원 정도 하더라.
음 명품이라 이정도 하는군.
어차피 이정도 급을 살 생각은 없었다.
이제 준명품(?)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내가 가격표를 잘못봤나?
폴로에 왔더니 가디건이 145만원이나 하네?
버버리랑 비슷하다고? 미쳤어?
요새 인기 좀 있다는 메종키츠네에 가보니 70만원선이더라.
난 가디건이 2-3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백화점에선 어림도 없었다.
근데 이렇게 경기가 어려운데 다들 비싼옷 잘만 사입고 다니네. 아내에게는 우리가 애 셋이고 나갈돈도 많은데 그냥 입던 유니클로 가디건 좀 더 입으라고 했다.
“어차피 자기가 입으면 사람들 유니클로인지 버버리인지 구분 못해”
남들 시선이 중요하지 않은 우리니깐 그냥 한참 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