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23:21
오늘의 산책3
그러니 하시는 말“ 아니 강아지들이 공원에서 개 응가를 싸고 안 치워서 그렇지 불편하니까”
‘제가 혹시 안 치우는 거 보셨어요?’
안 치우는 거는 보통 그 나이대 비슷한 나이대 어르신들이다. 강아지 목줄도 안하시고 산책나오셔서 다른 어르신들이랑 떠들다가 우리 강아지에게 달려든 적도 있으니까.
왜 당사자한테 말 안하고 나한테 말하냐고
“아니 그러려고 말한건 아니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대놓고 말 못하니까 뒤에서 말하는거고 같은 강아지 키우는 그쪽이 말해주면 더 효과가 좋죠~ ”
‘보셨을 때 직접 말씀을 하셔야지, 이렇게 이야기하시면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분이 나빠요, 어르신. 이런식으로 하시면 너무 불편하네요. 왜 그분한테는 대놓고 말 못하시고 저한테는 보시면서 이야기하세요?‘
하니 꿀먹은 벙어리
정말 말하기도 지친다.
점점 멘탈이 강해지고 있다. 멋진 일이다.
주절주절 즐거운 아침부터 말이 많아진다.
그렇지만 산책하고 나면 우리 강쥐들은 행복하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