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10:39
만 30살 동갑내기 신혼부부입니다. 결혼한 지 반년 정도 되었고, 신혼생활을 즐긴 후 1년 뒤쯤 아이를 가질 계획이에요.
얼마 전 시댁에 다녀왔는데, 시아버지가 아이를 빨리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고, 남편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대답하자 시어머니께서는 "쟤가 이제 노산이니까 35살 전에는 알아서 하겠지"라고 하셨어요.
남편이 "왜 와이프만 노산 이야기냐, 나도 똑같이 나이를 먹는다"고 하니 시어머니와 시외숙 두 분이서 "남자는 80까지도 괜찮다, 문제는 여자다"라고 말하셨어요.
생물학적으로 30대면 노산이 맞지만, 남자도 정자 노화가 있어서 일찍 아이를 낳는 게 좋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시댁에서는 여자가 노산이라는 말만 하며 모든 부담을 저에게 지우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어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 걸까요, 아니면 당연히 기분 나빠할 상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