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 05:56
점집후기
5년 전, 엄마가 대구에서 아주 유명한 점집이라고 예약을 했어.
워낙 유명한 곳이라 6개월을 기다려야 했지. 예약을 했다는 사실도 까먹을 때쯤 드디어 그날이 왔고 나랑 엄마는 점집을 찾아갔어.
점집은 일반 주택이었고 무당은 40대 정도로 보이는 예쁜 아줌마였어.
엄마는 동생의 취업에 대해 물었어. 그 당시 동생은 취업 합격여부가 중요한 시기였는데 무당은 반반이라는 아주 어이없는 대답을 했지.
여기서 난 솔직히 신뢰가 떨어졌어. 은근히 부적, 굿을 유도하려는 느낌도 있더라고.
그래서 난 안보려고 했는데 엄마가 온 김에 보라고 부추기는 거야. 그래서 신랑하고 나를 봐달라고 했지.
성격하고 과거는 꽤 잘 맞추더라고. 그래도 이미 동생의 점사에서 신뢰를 잃은 나는 고개만 끄덕이는데 무당이 갑자기 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