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 09:14
예전에 건설현장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공사팀이 아니라 설계팀에서 일을 했었는데 공사팀 동기들이 현장에서 일하시는 반장님들, 작업자분들에게 ㅆㅂ ~~ 하라고 이렇게 말하는 모습에 엄청 충격을 받았었다.
아무리 남자 동기들이 군대를 다녀왔다고 하더라도 나이 많은 반장님들은 아버지 뻘인데 일이 잘 진행되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니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저렇게 까지 말한다고? 하면서 와 나는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 했었다.
이후 공사팀으로 옮겼을 때, 여자라서 일수도 있고 우리 업체 분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반장님들도 장비 기사님들도 소장님, 과장님, 대리님들까지 다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셨고 우리는 서로 큰소리 한번 안내면서도 꽤 유명한 건물의 멋진 외관을 잘 완성해냈다.
(이어서)